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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를 보자' 그 세번째 시간.
오늘은 '재무제표' 이다.
사실 본은은 재무제표를 볼 줄 모른다. 오늘 설명하려는 기업정보의 제무제표 부분도 한두번 본 적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미리 공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설명하려 한다.
'미친거 아냐?'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본인이 알고자 하는 것은 재무재표를 하나씩 분석해서 잘못된 부분을 찾고, 정확한 이익을 따지고, 향후 이익을 예측하는 따위의 전문적인 부분이 아니다.
본인이 알고 싶고 여러분께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은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여 각종 수치가 상승중인가? 하락중인가? 를 보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이 회사가 성장중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지, 기업의 이익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복잡하고 머리아픈 일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잘 해줄 것이다.
우리는 단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뿐이다. 배우 황정민님의 말을 빌리자면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으면 되는 일'인 것이다!

자, 그럼 한여름날 고속도로 위의 엿가락처럼 늘어진 서론은 그만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뭐 미래에셋 HTS 설치 방법, 기업정보 보는 방법 따위는 다시 설명하지 않겠다. 이제 귀찮다.
알아서 방법을 습득하고 오도록.

오늘도 역시 우리의 샘플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기업정보 중 재무제표 전체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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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길다. 오늘 뭔가 할 말이 많을 듯 하다.

첫 부분인 기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지난 시간에 했으니 생략하고, '손익계산서[누적]'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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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뭔가 잔뜩이군. 이거 막막하다.
우선 손익계산서는 '누적' 과 '분기' 의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누적'은 연도별 결산 내용이고, '분기'는 최근 4분기의 내용이다.
지금은 '누적'손익계산서이기 때문에 지난 3년간의 연말결산 내용과 최근 분기의 결산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굵은 글씨로 된 부분중에 영업수익, 영업비용, 영업이익 이 있다.
영업수익은 이 회사의 본업으로 인한 수익이고, 영업비용은 말 그대로 비용(지출)이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뺀 이익을 말한다.
즉, 영업수익(수입) - 영업비용(지출) = 영업이익(이익) 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영업수익은 높을수록 좋고 영업비용은 낮을 수록 좋다.
영업비용 항목 중에 인건비라는 항목이 있다. 2006년 12월 결산자료를 보면 인건비가 총 영업비용의 10%를 넘는다. 인건비를 줄이면 영업비용이 줄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여기서 잠깐.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로 인력을 감축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 노동자는 실직을 하게 되어 죽어나지만, 주주들은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아한다.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면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노동자와 주주의 입장이 다른 것이다. 그러니 본인 회사에 구조조정 소문이 돌면 주식매수를 고려해 보도록 하자.

순이익 항목은 모든 계산을 끝낸 후 회사의 최종 순이익을 나타낸다.
모든 항목들이 관련이 있는데, 본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설명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안다.
순이익은 높을 수록 좋고, 증가할수록 좋다!

[##_kaAmo_##]그렇다면 과연 증가하고 있는가?
영업수익 항목을 보면 2004년~2006년까지 살펴보니 감소하고 있다. 좋지 않다.
전년동기를 보면 2007년 3월 결산 자료를 가지고 전년동기, 그러니까 2006년 3월과 비교했을 때 7.4% 증가했다. 이건 좋은 소식이다.

영업비용은 감소했다가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는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을 보자. 증가하고 있다. 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용 또한 감소해서 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좋은 소식이다. 게다가 전년동기 51%나 증가했다. 훌륭한걸~

마지막으로 순이익을 보자.
이런~ 엄청나게 좋다! 무척이나 많이 증가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전년동기 47.3%나 증가하지 않았는가!

여기까지를 살펴보니 결과적으로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손익계산서[분기]' 항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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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최근 4분기의 결산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보는 방법은 앞서 설명한 '누적' 자료와 동일하다.
쭈욱 훝어보니 다소 감소하다가 최근 분기인 2007년 3월에 좋아졌다.
분기자료보다는 연단위의 누적자료가 더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은행업의 경우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음식료업의 경우 계절에 따라 매출에 변동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령, 맥주의 경우 여름이 성수기이고, 겨울이 비수기이므로 여름에 순이익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예로 에어컨의 경우 미리 준비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여름보다는 겨울, 봄에 매출이 높게 나오기도 한다.
이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여 분기별 자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대차대조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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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꽤 길다.
대차대조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업이 가진 총 자산(전재산)과 그 총 자산 중 부채(빌린것, 남의것)를 계산해서 자본총계(순수한 자산)을 계산한 것이다.
즉, 이 회사가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그 중 빌린 것이 얼마이며, 나머지 순수하게 가진 것이 얼마인지를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굵은 글씨의 딱 세항목만 보자.
자산총계는 이 회사가 가진 전 재산을 말한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부채총계는 빌린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낸다. 2005년도에 다소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추세다.

자본총계는 자산총계-부채총계의 값으로써, 순수하게 기업이 가진 자본의 총계를 말한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좋은 상태이다.

자본총계는 많을 수록 좋다.
100의 수익을 올렸을 경우, 자본이 100% 내 돈이라면 100의 수익은 모두 내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자본이 50%라면 50의 수익만 내것이 되고, 나머지 50은 돈을 빌려준 이에게 돌아갈 것이다. 물론 실제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자본은 높을수록 좋다.

그런데, 국민은행의 경우 2004년 12월 결산자료를 보면 부채가 너무 많아서 자본이 매우 적다. 총 자산의 대부분이 부채인 것이다.
총 자산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자기자본비율)이 불과 5.1%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자기자본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위한으로 삼을 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썩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연결손익계산서'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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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손익계산서는 기업의 총 손익을 따진 내용인데, 계열사가 있을 경우 계열사의 손익까지 같이 계산하도록 되어 있으며, 최근 4년간의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도 굵은 항목만 살펴보자.
영업수익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마찮가지로 기업의 본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말한다. 계열사의 수익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재 영업수익은 증가>감소>증가의 상황이다. 이정도면 감소보다는 증가하고 있다는 편이 맞을 듯 하다.

영업비용은 본업에 대는 비용을 말한다.
영업비용 또한 증가>감소>증가의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영업수익 - 영업비용으로써 현재 꾸준히 증가중이다.

그 외의 영업외 수익과 비용을 계산하여 당기순이익(순손실)이 나오게 된다.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03년 적자였으나 200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서 현재 꾸준히 증가중이다.
당연히 당기순이익은 증가할수록 좋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좋은 소식(호재)이며, 특히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경우 주가가 매우 많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면 매우 안좋은 소식(악재)이며, 이런 경우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덤으로 기업의 분기별 결산자료 발표와 주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도록 하겠다.
보통 분기별 결산자료를 발표할 경우,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찮가지로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웃긴 일이 벌어질까?
이를 '불확실성의 해소'라고도 하는데, 기업의 이익이 5%증가할 것이라고 다들 예측해서 실적발표가 나기 전에 주가가 그만큼 상승했으나, 막상 실적발표를 보니 2%만 증가했다면,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쳤음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금리가 인상될지, 인하될지, 유지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가 어느 방향이든 결정이 되고 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주식시장은 항상 원칙대로 움직이지 않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상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이 본인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이 관심 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실전에서 활용해보길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재무비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재무비율이 뭐지?)


PS. 앗! 이런... 다른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니 '현금흐름표'라는 항목이 있다.
말 그대로 현금흐름을 나타낸 것인데, 국민은행에는 이 항목이 없어서 빼먹었다.
어쩔 수 없다. 각자 알아서 공부하도록.



주절주절.
주식을 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을 분석하려면 재무재표는 볼 줄 알아야 된다고 해서 재무재표를 열어봤었죠. 이런....처음 보는 단어들이 판을 치고 있더군요.
그래서 서점에 가서 가장 쉽게 설명되어 있는 '회계 무작정 따라하기'란 책을 사가지고 와서는 열심히 공부했었죠. 하지만 그래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책을 얌전히 책장에 꽂아두고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가 지나 다시 펼쳐보니 예전보다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더군요. 물론 아직도 모르겠지만요. ^^
이런 저런 용어들이 난무하고, 어떻게 해서 이 항목이 나오는지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증가하고 있는지, 감소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더군요. 이정도만 해도 큰 발전이죠.
누구나 처음부터 다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차츰차츰 공부해 나가야죠.

이번 글을 쓰면서 읽는 분들께 약간 죄송한 마음도 드네요.
제가 완전히 알고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저도 이 글을 써나가면서 '아하! 이런 것이구나' 하며 공부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뭐 어때요~ 같이 공부하면 좋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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